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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 제도 및 알아둘 사항

미국식 자녀 교육 방법

by 뉴욕썬샤인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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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교육 방법 (한국과의 가장 큰 차이점)

미국식 교육 방법의 가장 큰 핵심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며  말을 시작할 때부터 그 의견은 존중된다고 보면 된다.  미국에선 자녀의 진로와 전공 선택에 부모의 지시나 강요는 거의 찾기 힘들며  자녀스스로가  본인 인생에 절대적 책임자이자 라이프 플래너로 대접 받는다.

 

University of Chicago

 

교육의 시작은 가정: 나이를 막론하고 존중되는 가족 간의 의견 교환

우리는 미국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손을 들어 자기의 의견을 당당히 가감 없이 발표하는 미국 어린아이들을 많이 보아 왔다.  정말 그럴까?  사실이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가정에서 출발한다고 하겠다. 한 가정에 3살과 7살 자녀 그리고 부부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미국에서는 어린아이들의 눈높이 교육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제재를 당하지 않고 소신 껏 자기 의견을 나누었던 아이들은 커서도 자기 의견을 나누는 것에 주늑이 들거나 주저하지 않는다,  이 문제는 예의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설령, 아이 수준에서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것이 과할지라도 그 의견은 존중되는 문화라서 그렇다.   

 

나는 미국 교회를 다닌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예배시간에 Children Message 시간이 있다. 이때에는 부모와 예배를 보던 많은 어린아이들 (1세-10세 정도)이 앞으로 나와서 오늘의 메시지를 듣는다.  이 때는 반드시 children message를 이끄는 사람이 아이들을 상대로 여러 가지 질문을 한다.  지난 몇 주 전의 얘기이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앞으로 나와 앉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대부분 모두 손을 든다.  본인의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어떤 아이들은 선물이라고 답하고 어떤 아이들은 초콜릿이라고 답한다.  때론, 크리스마스 시즌과는 벗어난 다양한 대답들이 나올 때가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 아이에게 면박을 주거나 비웃지 않는다.  이유를 가끔 물어보기도 하는데 나름 설득력이 더해지면 어른들은 모두 웃는다.  이게 바로 아이들의 눈높이 교육이다.  

 

가정교육의 핵심: 묵살이나 비난은 없다. 

여러 번 본인의 의견이 묵살을 당하거나 비난을 받은 사람들은 자기의 의견을 말할 때에 상당히 주저하게 된다. 어찌 보면 반사 반응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많이 바뀌긴 했지만 개인의 의견이 가정 내에서 가감 없이 전달되고 고려되는 그런 문화는 아직도 아닌 것 같다.  특히, 자녀의 미래를 설계하고 플랜을 짠다는 한국 부모들의 콘셉트를 드라마를 통해서 본 후로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반면,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고 한인 문화권이 아닌, 미국 주류 문화에 오랫동안 지낸  내 경험으로는 미국가정에서는 대화를 할 때 설령 본인과는 다른 의견에 접해도 비난을 하거나 윽박을 지르거나 어이없다는 반응 등으로 응수를 하는 경우가 절대 흔치 않다는 거다. 7살 아이의 의견이 황당하다면 왜 그렇게 생각을 하는지 듣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이런 방식의 교육은 때론 많은 어른들에게 아이들의 생각이 기발하고 놀라울 때도 여러 번 경험한다.  우리 모두는 나이를 막론하고 각자의 의견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자녀의 미래를 부모가 설계하는 나라와 본인이 이끄는 나라

작년에 본 한국 드라마가 생각난다. 부모가 자녀의 미래를 설계한다고 이곳저곳 컨설팅을 받으면서 부모가 디자인한 아이의 미래틀을 강요하는 내용이었다.  한국에서는 어찌 보면 흔할 수도 있다.  학벌이 우선이고 돈이 있어야 대접받는 사회라서 더욱 그럴 수도 있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이 죽기 바로 전에 후회하는 것이 본인이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들이란 얘기를 얼마 전 들었다.  그럴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쉴 수 있는 큰 바위 같은 존재였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한 아이의 미래를 강요하기 보다도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묵묵히 응원하는 태도가 진정한 부모의 뒷받침 아닐까 싶다.  내게는 정말 맛있고 좋아 보이는 떡도 내가 아닌 제삼자가 볼 때는 그냥 탄수화물 덩어리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자녀를 위한다는 말로 모든 것이 용서되고 포장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사실, 많은 40대 이상 성인들도 본인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아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하고 싶은 것을 안다는 것도 축복이고 그런 길을 더 늦기 전에 매진할 수 있게 꿈을 응원하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자녀가 진정으로 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가능성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함께 생각해 주고 도와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진정으로 자녀를 위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느 직업으로 얼마의 수입을 갖든 궁극적 목적은 행복감을 느끼는 자녀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녀의 꿈이 설령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자녀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면 아이의 인생을 위해 응원해 주는 부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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