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서 갈비탕 같은 뜨끈한 국물로 영야 보충하고 원기회복 하고 싶은 겨울입니다. 한두 그릇을 만들려면 오히려 식당 가서 사서 먹는 것이 쌀 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 가족이 좀 저렴하게 제대로 먹고 싶다면 역시 홈메이드로 만드는 것이 최고입니다.
갈비탕을 제대로 만드는 꿀 팁 3가지
1. 목뼈를 넣어라
갈비뼈와 저의 비법은 소의 목뼈입니다. 순 갈비만 넣고 끓이시고 싶으시다고요? 그래도 됩니다. 그렇지만 소 목뼈를 넣는 이유는 양을 불리려는 것이 아니라 국물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덤으로 소 목 뼈는 가격도 저렴합니다. 꼭 같이 넣어서 끓여 보세요.
2. 찬물에 여러 시간 담가서 핏물을 충분히 빼 줘라.
초벌 끓이기 전에 찬물을 여러 시간 물을 계속 갈아 주면서 핏물을 빼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잡내를 잡아 줄뿐더러 국물이 탁하지 않고 맑지만 깊은 맛을 내는 필수 과정입니다.
주의점: 핏물을 빨리 뺀다고 뜨거운 물에 담그지 말 것. 피가 응고돼서 오히려 안 빠짐.
3. 초벌 끓이기는 필수
여러 번 찬물로 핏물을 빼도 여전히 초벌 끓이기는 유효합니다. 충분히 담갔는데도 탁한 지저분한 내용물이 나온 적 있으신가요? 그럼 꼭 초벌 끓이기를 해 보세요. 지저분한 내용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쿠킹을 전공한 사람인데요. 미국에서는 소 뼈로 수프를 만들 때 반드시 오븐에 소 뼈를 한 번 구워서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수프는 깊은 맛이 있을 뿐 아니라 깔끔한 수프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의사항은 만드는 초벌로 끓이는 물은 뼈가 잠길 만큼은 넣으셔야 합니다. 15분 끓이는 충분합니다. 끓인 물은 버립니다.
3. 양파, 다시마, 통마늘은 꼭 넣어라.
위의 3가지는 국물을 보다 깊이 있게 만들고 잡 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넣으시길 바랍니다. 양파의 경우는 노란 껍질 부분은 그대로 남긴 채 깨끗이 씻어 준 후 뿌리 부분만 칼로 도려내어 2등분 한 후 국물에 잠기게 넣어 주면 됩니다.
마지막의 나만의 방법:
갈비탕의 간이 싱겁다면 소금으로 모두 간을 하지 마시고 멸치 맑은 액젓을 조금 넣고 나머지를 소금간 합니다. 갈비탕의 깊은 맛이 훨씬 더 합니다.
당면을 물에 불렸다가 갈비탕을 데울 때 조금 넣고 대파 썰은 것을 마지막으로 올리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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