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을 구수하고 진하게 끓이는 방법과 다양한 재료로 최고의 미역국을 끓이는 법을 공유한다. 쇠고기 미역국을 비롯해서, 황태 미역국, 참치 미역국, 홍합 미역국, 들깨 미역국을 만드는 법을 다룬다.
맛있는 미역 고르기
미역은 가는 실미역보다 줄기가 있는 대각미역이 미역국용으로는 최고다. 미역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여럿 있는데 미역국을 끓이려면 가능한 한 잘게 잘린 미역보다 두껍고 줄기까지 있는 미역으로 미역국을 끓이면 진한 국물과 끓이면 끓일수록 우러나는 구수함을 맛볼 수 있다. 대신 가격은 좀 비싸다.
미역국의 종류
쇠고기 미역국, 황태 미역국, 들깨 미여국, 참치 미역국, 홍합 미역국을 만드는 방법을 살펴 본다.
쇠고기 미역국 (기본)
쇠고기 미역국은 미역국의 기본처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형태의 미역국이다. 쇠고기 미역국은 쇠고기의 부위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 쇠고기 부위 중 양지를 이용해야 한다. 양지는 기름이 한쪽에 부은 국거리 부위다. 기름이 싫다고 기름을 끓이기 전에 모두 잘라 내면 안 된다. 다 끓이고 나서 기름을 건져내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고기의 구수한 맛은 쇠기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먼저 찬물에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핏물을 제거한다.
핏물을 빼지 않고 고깃국을 끓이면 안 되는 이유:
물이 고기에 고인 채로 국을 끓이면 지저분할뿐더러 고기의 누린내나 잡내가 나기 쉽다. 끓을 때, 피거품이 나오면서 국물이 깔끔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드시 고기는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충분히 뺀다. 국물에 진하고 구수한 쇠고기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고기에 붙은 기름은 반드시 같이 넣어야 한다. 핏물을 뺄 때는 찬물에 설탕을 한 스푼 넣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서 핏물이 빨리 빠져나온다. 핏물이 우러난 고기를 먹기 좋게 썰은 후 잘게 썰은 미역과 함께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간 마늘을 조금 넣고 볶은 후 물을 넉넉히 넣어서 푹 끓인다. 이때 불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역국이 끓을 때까지는 강불로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면 중불이 아닌 약불로 뭉글하게 오래 동안(30분 정도) 끓여야 구수한 미역국이 되고 미역도 부드러워진다.
간은 국간장과 진간장을 섞어서 넣어서 색깔을 맞추고 나머지는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일반 소금보다 히말라야 핑크 소금이나 간수를 뺀 천일염을 쓰면 풍미도 살아난다. 40분 이상 끓인 미역국은 일단 식힌 후, 찬 곳에 보관해서 위에 뜬 기름기를 모두 제거를 한다.
황태 미역국
쇠고기와 같은 기름진 미역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좋아한다. 구수한 황태의 맛과 깔끔한 국물이 좋다. 황태는 물에 아주 살짝만 적신다. 절대 물에 담가 두지 말 것. (황태의 구수한 맛이 다 빠져나감)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른다. 참기름을 냄비에 두르고 물에 젖은 황태를 빠르게 볶는다. 물에 충분히 불린 자른 미역을 넣고 함께 조금 볶은 후 푹 끊인다. 강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줄이고 약불에서 20 분 간 뭉글하게 끓여준다. 간은 맑은 피시소스나 멸치액젓으로 하면 풍미가 훨씬 살아나고 깊은 맛이 난다.
들깨 미역국
들깨 미역국은 채식주의자들에게 아주 좋은 건강식이다. 들깨는 반드시 껍질을 벗긴 곱게 간 들깨로 끓인다. 들깨는 산패가 쉽게 되기 때문에 보관은 반드시 냉동실에 하되 냄새에도 취약해서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한 하기 위해 마개가 있는 병들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빛이 통과하지 않는 갈색병이 좋다. 들깨 미역국은
물에 불린 미역을 들기름이나 들깨를 조금 넣고 볶다가 물을 붓고 들깨를 넉넉히 넣고 끓이면 된다. 들깨 미역국도 간은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멸치 액젓을 조금 넣어서 끓여주면 구수하면서 감칠맛 나는 미역국을 만들 수 있다. 고기가 들어간 국은 아니지만 미역이 부드럽게 익으려면 끓기 시작해서 약불로 20분은 끓여야 맛있는 미역국이 된다.
참치 미역국
집에서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미역국으로 시중에 시판되는 참치캔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때 참치캔은 양념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끓이는 방법은 참치캔에 들어 있는 기름을 이용해서 미역을 먼저 볶는다. 그런 후 물을 붓고 참치 통조림을 넣고 참치를 잘게 부서준 후 뭉글하게 위와 같은 방법으로 끓이면 된다. 이 때 간은 참치액이 있으면 참치액을 사용하거나 맑은 멸치액젓을 넣으면 국물이 맛있고 만들기 쉽다.
홍합 미역국
홍합미역국은 한겨울에 먹으면 좋은 미역국이다. 홍합을 사다가 깨끗이 박박 씻는다. 홍합에 붙은 해초를 전부 걷어내고 소금을 한 스푼 넣어서 깨끗이 씻는다. 홍합이 잠길 만큼의 물을 붓고 끓인다. 홍합을 넣은 냄비가 끓으면 거품으로 인해서 넘치기 쉬우니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 거품은 국자로 겉어 내고 홍합이 벌어지면 1-2 분 있다가 불을 끄고 홍합살을 발라낸다. 국물은 가라앉힌 후 잘 걸러서 미역국 국물로 사용한다. 홍합국물이 부족하면 물을 좀 타서 발린 홍합살과 미역을 넣고 푹 끓여 주면 된다. 간 마늘도 이때 같이 넣고 끓이면 된다. 물을 너무 많이 넣은 것이 아니라면 국물이 그다지 싱겁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간은 소금과 국간장을 조금 넣고 마무리 짓는다.
댓글